구글 에드센스 거절 가치가 별로 없는 컨텐츠 – 워드프레스 3주차 현실후기

구글에드센스거절

콘텐츠 20개로 신청했는데 대차게 탈락.. 애드센스, 독학으로는 어려운걸까.

3주 차, 겉보기엔 괜찮아 보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3주가 지났을 때, 나는 꽤 순조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매일 한 편씩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글을 올렸고, 어느새 발행된 포스팅이 20개를 넘어섰다. 구글 서치콘솔에서 impression 수치도 서서히 올라가는 게 보였고, 키워드를 의식해서 제목을 짓고 메타 디스크립션도 달았으니 기본적인 SEO는 챙겼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나는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글 개수가 15~20개 정도면 신청해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읽었고, 나름대로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글은 1,000자 내외였고, 이미지도 넣었고, 카테고리 분류도 해뒀다. 솔직히 말하면 승인 자체는 거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다.


신청하고나서 약 일주일 뒤, 심사 탈락 통보.

구글이 보내온 거절 이유는 딱 한 줄이었다. “가치 없는 콘텐츠(Inadequate content).” 처음 이걸 봤을 때 솔직히 기분이 좀 상했다. 그리고 저 동영상 컨텐츠는 왜인지 정말 눌러보기 싫었다. 너무나 열심히 썼는데, 내 글이 가치가 없다고? 내가 직접 조사하고, 키워드 넣어서, 이미지까지 골라서 쓴 글들인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내 블로그를 들여다보니, 구글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첫번째는 뭐, 글의 절대 개수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글을 좀더 많이 아카이브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내 개인적인 인풋을 더 섞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당시에 전혀 몰랐던 문제가 있었다. 내 블로그에 올라온 20개의 글 중에서 구글에 실제로 색인된 건 절반도 안 됐다. 처음에 세팅할 때 가이드를 보고만 대표 사이트들을 서치 콘솔에 등록했는데.. 여러 후기글들을 찾아보니, 개별 URL을 서치 콘솔에 등록했다고 한다. 즉 구글은 내 글 일부를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애드센스 심사가 통과되려면 충분한 콘텐츠가 심사 가능한 상태여야 하는데, 심사 대상 자체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적었다.


back to the basic, ‘가치 있는 콘텐츠’가 뭔지 다시 정의하기

탈락 이후에 꽤 오랜 시간 이 문제를 들여다봤다. 구글 공식 가이드라인을 읽고, 애드센스 관련 커뮤니티 글을 뒤지고, 통과된 블로그들과 내 블로그를 비교해봤다. 그 과정에서 내린 결론은 단순했다. 구글이 원하는 건 “정보”가 아니라 “경험”이다. 정보는 어디서든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써보고, 써먹어보고, 실패하고 다시 해본 과정은 다른 곳에 없다. 체류 시간이 길다는 건 독자가 그 글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얻고 있다는 신호인데, 나처럼 정보를 재배열한 글은 독자가 30초도 안 돼서 나가버리기 딱 좋은 구조였다. 결국 내 글들은 짧고, 고유하지 않고, 독자를 붙잡을 이유가 없었다. 여기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키워드를 타깃하는 방식에서 “이 주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진짜로 궁금해할 것”을 중심으로 글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짧은 글 세 개가 있다면 그걸 지우고 하나의 길고 깊은 글로 통합했다. 내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나 삽질을 넣었다. 결과적으로 글 수는 줄었지만, 남은 글들은 훨씬 읽을 만해졌다.


색인이 안 되면 글은 없는 것과 같다. 개별 URL을 서치 콘솔에 등록할 것.

콘텐츠 방향을 바꾼 것과 동시에 기술적인 문제도 손봤다. 서치콘솔에서 “URL 검사” 기능을 하나씩 돌려보면서 색인이 안 된 페이지를 찾아냈고, 색인 요청을 수동으로 넣었다. 재도전까지 그렇게 해야겠다. 그리고 사이트맵이 제대로 제출되어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워드프레스에서 Yoast SEO나 Rank Math 같은 플러그인을 쓰면 사이트맵이 자동 생성되지만, 그게 구글에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지는 직접 서치콘솔에서 확인해야 한다. 나는 사이트맵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제출이 제대로 됐는지를 한 번도 체크한 적이 없었다.


블로그를 ‘사이트처럼’ 만드는 작업

이 부분은 많이들 놓치는데, 나도 처음엔 중요성을 몰랐다. 애드센스 심사는 단순히 글의 품질만 보는 게 아니라 사이트 전체의 신뢰도도 함께 본다. 어떤 사람 혹은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인지가 불분명하면 심사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About 페이지를 제대로 손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페이지 개설할 때 적어놓았던 내용에서 좀더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블로그를 왜 시작했는지,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운영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써야한다. Contact 페이지도 만들어서 구글 폼으로 연결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카테고리를 정리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어수선한 상태였다. 비슷한 주제가 서로 다른 카테고리에 흩어져 있었고, 관련 없는 글이 같은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경우도 있었다. 카테고리를 다시 잡고 글을 재배치했더니 블로그 전체 구조가 훨씬 명확해졌다. 방문자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크롤러가 사이트를 파악하는 데도 이게 꽤 중요하게 작용한다.

불필요한 페이지도 정리했다. 테스트용으로 만들어뒀거나 내용이 거의 없는 페이지들을 비공개로 돌렸다. 내용이 중복되는 글도 합치거나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글 수가 꽤 줄었는데, 솔직히 그게 맞는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


재심사 도전은 언제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터라, 페이지 하나하나를 손보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번 주말에는 구글에서 받은 메일에 상처 그만 받고 위에 쓴 글을 적용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워드프레스를 시작한지 약 3주, 거의 하루이틀 정도만 빼면 매일 1개, 최소 2개 이상의 글을 썼다. 그런데도 비지터는 늘어나지를 않고, 에드센스는 거절당하니 속상하다. 그렇지만 이게 쉬웠다면 누구든 부업으로 돈을 소소하게 벌었겠지 ? 기왕 시작한김에 별생각 하지말고 하겠다고 다짐해본다. 거절 받은걸 계기로, 전면수정을 하고나서, 다음주 정도에 재도전 후기를 전해보겠다. 워드프레스를 채워가는 모든사람들 파이팅합니다..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